한국민족종교협의회(회장 김령하)가 진행한 “2023 민족종교 마음 ‘쉼’ 힐링캠프”를 지난 7일~9일 2박3일 동안 총 2차에 걸쳐 전북 남원 등 지리산 일대에서 진행했다.
한재우 사무총장(한국민족종교협의회)은 “인간의 마음이 급변하는 세상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실에서 무한경쟁과 복잡다단한 사회는 인간의 삶을 점점 힘들게 만들고 있다.”면서 “이로 인한 부정적 감정을 치유하고 내면의 평화와 심신의 안정을 기하고자 한국민족종교협의회에서는 오랜 준비 끝에 대국민 ‘마음 쉼 힐링캠프’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했다.
바쁜 일상 속에 ‘쉼’이 필요한 현대인들을 위한 “민족종교 마음 ‘쉼’ 힐링캠프”는 자연 속에서 심신의 여유를 찾고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며 민족종교 수행자의 삶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참된 ‘나’를 찾는 시간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민족종교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이해하는 체험을 하였다. 이번 행사는 일반인들에게 전통문화와 역사체험 등 우리 겨레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휴식과 치유를 맞보는 뜻 깊은 자리였다.
해평 한양원 회장의 주도로 1985년 창립된 한국민족종교협의회는 생명사랑과 생태보존 및 겨레얼 살리기를 비롯한 통일운동과 도덕성 함양을 위해 활동하는 한국민족종교의 연합기구이다. 회원 교단으로는 천도교, 원불교, 증산법종교, 태극도, 청우일신회, 선교, 대순진리회, 수운교, 순천도, 경천신명회, 증산도, 갱정유도 등이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2023 민족종교 마음 ‘쉼’ 힐링캠프” 첫째 날에는 만인의총(萬人義塚) 참배 후, 교룡산 동학혁명유적지와 광한루원을 탐방하였다. 이후 ‘갱정유도본부’에서 한국민족종교의 역사•문화적 가치에 대한 강의를 듣고, 영선도인법(기체조), 오침안정법(과거 선조들이 책의 등 쪽에 다섯개의 구멍을 뚫고 실로 꿰 메는 방식), 차담회(차를 마시며 담화), 영가무도(노래를 부르고 춤을 춤)를 체험하였다. 둘째 날에는 봄내음을 맡으며 지리산 산행을 즐겼고, 노고단정산에 올라 ‘갱정유도 돌탑’의 유래와 의의에 관해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