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민족종교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및 활용에 관한 초석 다져
한국민족종교협의회(회장 김령하)는 지난 7일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학술위원 및 교단 유산 관리 교역자 40명을 모시고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박광수 명예교수(원광대)의 기조강연으로 시작하였다. ’한국 민족종교 아카이브 구축 사례와 제언‘이라는 주제로 시작된 강연에서는 한국민족종교 디지털 아카이브에 담을 내용 및 기본 방향을 제시하였다.
첫 번째 주제로 이재수 교수(동국대)가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구축 현황‘을 주제로 이웃종교인 불교의 사례를 들어 한국민족종교 아카이브 구축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였고, 박종천 교수(고려대)와 토론을 통해 불교의 아카이브 구축 현황에서 참고할 점을 모색하였다.
두 번째 주제발표는 신광철 교수(한신대)의 ’한국민족종교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의 방향과 방법‘이 이어졌다. 물리적 차원을 넘어선 디지털 환경과 맥락에서 자료의 집적과 활용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였고, 제점숙 교수(동서대)와 토론을 통해 시스템 및 카테고리에 대한 깊은 선행연구의 필요성에 공감하였다.
주제발표가 끝난 뒤 최인경 관장(천도교), 오기현 교무(원불교)가 민족종교협의회 회원교단의 아카이브 구축 현황 사례발표를 진행하였다.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한재우 사무총장은 “한국민족종교의 문화유산은 근대 우리 민족의 저항과 창조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일반적인 종교유산이 지니고 있는 종교적 가치나 예술적 의미에 더해, 근현대 시기 저항적 민족의식과 창조적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한 한국적 정신문화(K-spirit)를 담지하고 있다.”고 말한 뒤 “민족종교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수집·보존할 수 있는 ’민족문화 전승회관‘을 구축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일반 시민에게 근대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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